구 삼영모방,JTBC 드라마 '하녀들' 촬영장…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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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삼영모방,JTBC 드라마 '하녀들' 촬영장…화재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4.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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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원인 촛불로 추정…건물 6천490㎡ 다 태워 3억5천만원 피해

 이날 화재로 인근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대피소동이 일기도했다.
 
 
 연천소방서가 긴급출동하여 화재진압을 하고있다.

 
 
 
 앙상한 뼈대만 남은 건물
 
 
 화재 조사단이 나와 인명피해를 조사하고있다.
 
13일 오후 1시 23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드라마 촬영장(구 삼영모방)에서 원인이 촛불로 추정되는 불이 나 여성 스태프 1명이 숨지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촬영 스태프 연출부 및 조명 스태프 14명은 현장에 남아 있었고 미쳐 화재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염모(34·여)씨가 화재 현장에서  쉬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가 들어온 지 한시간 만인 오후 2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오후 3시쯤 완전히 진화됐으며 굴착기까지 동원해 내부에 진입한 구조대원들은 오후 4시 17분 숨진 염씨를 발견했다.

이날 화재진압은 큰 불이 나면서 일대는 한때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사극 촬영용으로 꾸며진 목조 건물인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기가 사라지지 않자 인근 주공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광역 1호'를 발령, 소방 장비 24대와 구조대원 50여명을 동원했다.

불은 조립식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2층짜리 건물(6천490㎡)을 모두 태우고 뒤쪽에 있는 건물로 번져 외벽 일부가 그을렸으며 재산피해는 3억5천만원으로 추산됐다.

화재 현장은 종편 JTBC의 새 드라마 '하녀들' 촬영장이고, 드라마는 지난 12일 첫 방영했다.

화재 당시 스태프를 포함한 70여명은 점심식사를 하러 외부로 나가 있어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경찰과 소방 당국은 "세트장 안에 초를 켜뒀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촛불에 의한 화재 가능성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JTBC 측은 이날 방영 예정이었던 2회는 결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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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들' 측, "소중한 생명 희생..사과드린다" 화재 공식입장

JTBC 드라마 ‘하녀들’ 측이 희생자에게 조의를 표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14일 제작사 드라마하우스 측은 "JTBC 드라마 ‘하녀들’ 촬영 도중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대해 유족과 온 국민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13일 화재 현장인 연천 세트장에는 JTBC ‘하녀들’ 스태프 및 연기자 총 73명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시각인 오후 1시쯤, 이중 59명이 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웠고, 연출부 및 조명 스태프 14명은 현장에 남아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화재 발생 직후 이들중 13명은 급히 대피해 무사했으나 연출부 소속의 스크립터 염혜선씨(35)는 2층 제작부실에서 업무를 진행하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며"‘하녀들’의 메인 스크립터로 베테랑 프리랜서인 염씨는 평소 책임감이 강해 이날도 현장에 남아 오전 촬영분의 기록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재 일부 매체에 보도된 ‘전원이 식사하러 나간 사이 화재가 발생해 혼자 잠자던 염씨가 변을 당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름이 확인됐습니다.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치는 오류는 정정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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